블랙프라이데이(28일) 저녁, 실리콘밸리의 대형 쇼핑몰 웨스트필드 밸리페어(Westfield Valley Fair)에서 총성이 울리면서 쇼핑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격렬한 논쟁에서 비롯된 고립된 사건(isolated incident)’으로 분류했으며, 현장에서는 2명(또는 일부 보도에서는 3명)이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샌호세 경찰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약 5시 40분경(현지시간) 웨스트필드 밸리페어 몰 안팎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을 통제하고 쇼핑몰을 완전 대피·점검해 추가 위협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통제를 해제했다.
현지 주요 매체와 경찰 브리핑을 종합하면 피해자는 성인 남성 1명, 성인 여성 1명, 16세 소녀 1명(일부 매체는 2명 부상으로 보도)이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부상 정도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샌호세 경찰 대변인인 호르헤 가리베이(Sgt. Jorge Garibay)는 “이번 사건은 쇼핑객을 표적으로 한 무차별 공격이 아니라, 두 사람 사이에 발생한 일(논쟁)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총기 회수를 확인하지 못했고 용의자는 현장을 이탈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목격자들은 총격이 이어지자 쇼핑객들이 매장 안에 몸을 숨기거나 출구 쪽으로 뛰어 나오는 등 아수라장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일부 상점은 문을 잠그고 고객들에게 내부 대피를 지시했으며, 인근 도로는 혼잡과 통제 상황이 발생했다. 경찰은 페이스북·X(구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추가 위험은 없다는 점을 계속 공지했다.
현재 수사관들은 사건의 경위와 용의자 특정을 위해 폐쇄회로(CC)TV, 목격자 진술, 사건 전후 이동 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지역 당국은 피해자 가족과 지역 주민들에게 심리적 지원과 함께 공공안전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일부 지역 정치인과 시 관계자들도 피해자 신속 회복과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사건 발생 장소인 웨스트필드 밸리페어 몰은 샌호세와 산타클라라 경계에 위치한 대형 쇼핑센터로, 블랙프라이데이에는 특히 많은 쇼핑객이 몰린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고립된 사건’으로 규정했으나,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대형 행사 기간에는 추가 안전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선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