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의 스톡턴에서 지난 29일(토) 저녁, 어린이 생일파티가 열린 연회장에서 총격이 발생해 최소 4명이 숨지고 10명 이상이 다쳤다.
사건은 현지시각 오후 6시 직전, 스톡턴의 1900 블록 Lucile Avenue 인근의 한 연회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생일파티에는 가족과 지인 등 약 100~150명이 모여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숨진 피해자 4명의 나이는 각각 8세, 9세, 14세, 21세였으며, 이 중 3명은 어린이 또는 청소년이었다. 다수의 부상자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 중이나, 일부는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보안관실(San Joaquin County Sheriff’s Office, SJCSO)은 이번 사건을 “표적 공격(targeted attack)의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용의자는 아직 검거되지 않았으며, 당국은 목격자, 보안카메라 영상, 제보 등을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지역사회는 깊은 충격과 분노에 빠졌다. Jason Lee 스톡턴 부시장과 Christina Fugazi 시장은 “아이 생일파티가 이런 비극의 현장이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며 비통함을 표했다.
사건 발생 다음 날, 지역 교회와 커뮤니티 단체들은 희생자 추모와 부상자 회복을 위한 촛불 집회를 예고했다. 많은 주민이 애도와 분노, 그리고 “왜 이런 비극이 반복되는가”에 대한 물음을 안고 있다.
한편, 이번 총격은 2025년 들어 미국 내에서 잇따른 대형 총격 사건 중 하나로 — 특히 “가족 모임”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총기 규제와 공공안전, 아동 보호를 둘러싼 사회적 논쟁을 다시 촉발시키고 있다. <김선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