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주택 보유에 따르는 숨은 비용이 연간 약 1만 6천달러에 달하며, 대부분의 가계소득 증가율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ABC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Zillow)와 생활서비스 플랫폼 ’섬택(Thumbtack)‘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적인 미국의 주택 소유자는 현재 모기지 상환금을 제외한 각종 비용으로 연간 1만 5,979달러(월 약 1,325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 비용에는 약 1만 946달러의 유지·관리비, 2,003달러의 주택보험료, 3,030달러의 재산세 등이 포함된다. 이들 비용은 지난해 대비 4.7% 상승해 같은 기간 3.8% 증가하는데 그친 가계소득 증가율을 웃돌았다.
질로우는 지역별 재산세와 보험료 상승분을 분석했으며, 섬택은 실제 주택 소유자 및 전문가들의 프로젝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지·관리 비용을 산출했다. 유지 관리비에는 HVAC(냉난방) 점검, 지붕 관리, 잔디 관리, 홈통(gutter) 청소, 나무 가지치기, 온수기 점검 등 다양한 항목이 포함된다.
주택 보유 비용 부담은 특히 동부의 대도시에서 두드러졌다. 숨은 비용은 뉴욕시가 연 2만 4,381달러, 샌프란시스코 2만 2,781달러, 보스턴 2만 1,320달러로 집계됐다. 질로우는 비용 상승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로 주택보험료 급등을 꼽았다.
미국 전체 주택보험료는 2020년 초 이후 48%나 크게 올랐다. 예컨대, 마이애미의 연간 평균 보험료는 현재 4,607달러로, 5년여만에 72% 급등했다. 잭슨빌, 탬파, 올랜도 등 플로리다 주요 도시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플로리다 외 지역에서도 보험료는 뉴올리언스가 79%, 새크라멘토 59%, 애틀랜타는 58%나 상승했다.
질로우의 카라 응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보험료 상승 속도는 주택 소유자의 소득 증가 속도의 거의 2배에 이른다”며 “이는 단순히 예산 항목 문제가 아니라, 첫 주택 구매를 꿈꾸는 예비 수요자와 이미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 모두에게 장벽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섬택의 주택 전문가 모건 올슨은 “주택 유지 관리는 연간 예산 계획에서 가장 간과되기 쉬운 부분이다. 예방적 유지 관리는 가장 큰 자산을 보호하는 안전망과 같다. 계절마다 조금씩 지출함으로써 비용을 분산하고 어떤 기후 변화에도 대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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