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에서 올해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가 발생해 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
조지아 농업부는 지난 수요일, 워커 카운티 소재의 한 상업용 가금류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2022년 시작된 전국적 AI 확산 사태 이후 조지아주 상업 농가에서 발생한 네 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발병 농장주는 지난 일요일 가금류의 이상 징후를 처음 인지했으며, 이튿날 실시된 정밀 검사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고 직후 타일러 하퍼(Tyler J. Harper) 조지아 농업부 장관은 현장에 비상 관리팀을 투입했다. 당국은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육용 종계 약 7만 1,264마리를 즉각 살처분하고 사체 폐기 및 현장 소독 작업을 완료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차단 방역도 강화됐다. 농업부는 발생 지점으로부터 반경 6.2마일(약 10km) 이내에 위치한 모든 상업용 농가에 대해 이동 제한 및 격리 명령을 내렸다. 해당 구역 내 농장들에 대한 예찰 및 정밀 검사는 향후 최소 2주간 지속될 예정이다.
하퍼 장관은 성명을 통해 “우리 직원들은 추가 확산을 방지하고 주 내 가금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24시간 체제로 근무하고 있다”며 “소비자와 생산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최대 가금류 생산지 중 하나인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이번 사태로 인해 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특히 겨울철 철새 이동 경로를 따른 야생 조류 유입이 계속되고 있어, 인근 농가의 철저한 바이오 보안(Bio-security) 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한편, 보건 당국은 이번 사례가 일반 대중의 식품 안전이나 건강에 미치는 즉각적인 위협은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김선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