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보로—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독감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감염 노출 후 증상 발현 시점과 대처법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의들은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되었다고 해서 즉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특정 ‘잠복기’를 거친 후 갑작스럽게 발현된다고 경고했다.
◇ 노출 후 2일째가 ‘최대 고비’ 의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독감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통상 1일에서 4일 사이다. 노반트 헬스의 데이비드 프리스트 박사는 “독감 증상은 서서히 나타나는 감기와 달리 매우 급작스럽게 찾아온다”고 설명했다. 통계적으로 감염자와 접촉한 지 2일째 되는 날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흔하며, 만약 별다른 증상 없이 4일이 지났다면 감염을 피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간주된다.
◇ “트럭에 치인 듯한 통증”… 첫 신호는 고열과 오한 독감의 초기 신호는 일반적인 피로감보다는 갑작스러운 고열, 오한, 그리고 극심한 근육통으로 시작된다. 환자들은 이 상태를 흔히 “트럭에 치인 것 같다”고 묘사할 정도로 통증의 강도가 높다. 특히 이번 시즌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기 전 전신 통증과 무력감이 먼저 발생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 2025년 연말, ‘트리플데믹’ 우려 확산 현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신 보고에 따르면, 12월 마지막 주를 기점으로 독감뿐만 아니라 코로나19(COVID-19)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리플데믹’ 양상이 뚜렷해졌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를 포함한 동부 지역의 병원 응급실 방문객 중 독감 의심 환자 비중은 지난주 대비 15% 증가했다.
보건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최신 백신 접종이 여전히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는 증상 발현 후 48시간 이내에 복용해야 효과가 극대화되므로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감염 노출 시 대처법 만약 주변에 확진자가 발생했다면 다음의 수칙을 지켜야 한다.
자가 모니터링: 접촉 후 최소 4일간은 체온을 수시로 체크한다.
위생 관리: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실내에서도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한다.
즉시 격리: 경미한 인후통이나 오한이 시작되는 즉시 출근이나 등교를 중단하고 타인과의 접촉을 피한다.
전문가들은 “잠복기 동안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변에 고위험군이 있다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선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