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보로=김선엽 기자】 미국에서 판매된 인기 스낵바 두 종류가 표시되지 않은 알레르기 성분 문제로 리콜되면서 식품 안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 식품 규제 기관인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FDA)은 최근 스낵 브랜드 ‘Junebar’를 생산하는 Juniper Granola, LLC의 제품 리콜을 최고 위험 등급인 Class I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 대상은 Peanut Butter Chocolate Chip Junebar와 Chocolate Cherry Junebar 두 제품으로, 약 1,800개가 리콜 대상이다.
FDA에 따르면 해당 제품에는 우유와 대두 성분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으나 제품 라벨에는 표시되지 않았다. 우유나 대두에 알레르기가 있는 소비자가 섭취할 경우 심각하거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문제 제품은 2026년 1월 뉴욕주 식료품점과 온라인 주문을 통해 유통됐으며, 배치 번호 L1300, L1300A, L1300B, L1301A가 표시된 제품이 리콜 대상이다.
이번 리콜은 한 소비자가 제품 섭취 후 우유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회사 내부 조사 결과 원료 관리 과정에서 비건 초콜릿칩 대신 우유와 대두가 포함된 초콜릿칩이 생산 라인에 투입된 사실이 확인됐다.
회사 측은 “Junebar 제품은 원래 유제품과 대두가 없는 초콜릿칩을 사용해 생산되지만 원료 관리 과정의 실수가 있었다”며 문제 발견 즉시 리콜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FDA는 이번 조치에 대해 “제품 사용 시 심각한 건강 피해 또는 사망 가능성이 있는 경우 내려지는 Class I 리콜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제품 포장 뒷면 하단의 배치 번호를 확인해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경우 구매처에 반품하면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다.
식품 안전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식품 리콜의 상당수가 표시되지 않은 알레르기 성분 문제로 발생한다며, “알레르기 소비자에게는 단순한 표시 오류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까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보고된 환자는 1명이며 추가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사진설명: Juniper Granola가 생산한 Junebar 스낵바 제품. 우유·대두 알레르기 성분 미표시 문제로 리콜됐다. (사진=FD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