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롯=김선엽 기자] 샬롯 메트로폴리탄 지역이 최근 5년간 27만 명 이상의 인구가 유입되며 전국 인구 증가 규모 7위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지역 내 한인 인구 및 상권도 가파른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 인구조사국(U.S. Census Bureau)이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샬롯 메트로 지역은 2020년 4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약 27만 8,700명이 증가해 전체 인구가 약 290만 명에 도달했다. 이는 전국 387개 메트로 지역 가운데 7번째로 높은 증가 규모이며, 2024년부터 2025년 사이 1년 동안에도 약 5만 4천 명이 늘어나며 상위권 성장세를 유지했다.
샬롯 메트로의 인구 증가 규모는 달라스, 휴스턴, 피닉스, 애틀랜타, 오스틴 등 미국을 대표하는 초고속 성장 도시들과 같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특히 2020년 이후 5년간 성장률 10.5%를 기록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도시 성장에 발맞춰 샬롯은 노스캐롤라이나 내 최대 한인 거주지로 자리매김했다. 최신 추정치에 따르면 샬롯 시 내 한인 인구는 약 3,199명, 메클렌버그(Mecklenburg) 카운티 전체 기준으로는 약 4,55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랄리나 캐리 등 주 내 주요 도시들을 상회하는 규모다. 또한 헌터스빌, 매튜스, 코닐리어스 등 교외 지역 거주 한인까지 포함할 경우 실제 커뮤니티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분석된다.
샬롯은 미국 동남부의 대표적인 금융 중심 도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트루이스트(Truist) 본사가 위치해 있으며, 최근에는 IT, 핀테크, 물류, 헬스케어 산업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고부가가치 산업 구조가 전문직 한인 인구 유입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고 진단했다.
한인 상권의 지형도 변하고 있다. 과거 사우스(South) 및 인디펜던스(Independence) 대로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상권은 최근 발랜타인, 유니버시티 시티, 매튜스 등 신규 주거 개발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는 우수한 공립학교와 STEM 교육 환경을 찾아 이주하는 한인 가구의 정착 패턴과 궤를 같이한다.
현재 샬롯 한인 사회는 초기 성장기를 지나 ‘안정 성장기’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인 학생 및 교회 증가, 한식당 등 자영업 확대, 전문직 네트워크 강화 등이 그 증거다.
전문가들은 “동남부 한인 사회의 중심이 애틀랜타에서 샬롯으로 이어지는 확산형 성장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5년 내 샬롯이 애틀랜타에 이어 동남부의 두 번째 핵심 성장 거점 도시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샬롯의 성장은 그린스보로 등 인근 지역 한인 커뮤니티와의 경제적·사회적 연대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