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보로=김선엽 기자]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 버거킹이 전국 매장 운영 개선을 위해 최대 6만 명을 신규 채용하는 대규모 인력 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채용은 미국 내 약 6,500개 매장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매니저급 정규직부터 시간제 직원까지 다양한 직군이 포함된다. 회사 측은 주문 처리 속도 개선과 고객 대기 시간 단축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버거킹은 이번 채용 규모가 2026년 외식업 전체 신규 채용의 약 8%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력 확충은 버거킹이 추진 중인 브랜드 정상화 전략 ‘Reclaim the Flame’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해당 전략은 매장 리모델링과 디지털 시스템 개선, 광고 확대 등을 포함하며 최근 4개 분기 중 3개 분기에서 매출과 방문객 증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버거킹은 직원 업무 효율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헤드셋 시스템도 도입하고 있다. 이 장비는 조리법 안내와 재고 부족 알림 기능을 제공하며 직원이 고객에게 사용하는 “welcome”, “please”, “thank you” 등의 서비스 표현도 분석해 매장 운영 개선에 활용된다.
해당 시스템은 현재 약 500개 매장에서 시험 운영 중이며 2026년 말까지 미국 전 매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직원 감시 논란이 제기되고 있지만 회사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지원 도구라고 강조했다.
버거킹의 이 같은 공격적인 투자 전략은 최근 외식업계 전반이 인플레이션과 원자재 가격 상승,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연료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실제로 일부 경쟁 체인들은 수백 개 매장 폐쇄 계획을 발표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버거킹이 인력 확대와 디지털 전환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브랜드 경쟁력 회복을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라며 “향후 패스트푸드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도입 속도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