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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Editor's Pick

미 적십자사, 전국적 혈액 부족 ‘비상사태’ 선언… “지금 기부해야 생명 구한다”

K Voice Today by K Voice Today
1월 20, 2026
in Editor's Pick, Greensbo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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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적십자사, 전국적 혈액 부족 ‘비상사태’ 선언… “지금 기부해야 생명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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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적십자사(American Red Cross)가 전국적인 혈액 공급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공식 선언하고 국민들의 긴급 헌혈 참여를 촉구했다. 최근 한 달 사이 혈액 재고량이 약 35% 급감하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적십자사는 20일 발표를 통해 “병원에서의 혈액 제품 요청이 급증하고 있으나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O형 혈액과 혈소판 등 필수 혈액 제제의 재고가 위험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혈액 부족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는 겨울철 악천후와 기록적인 독감 및 호흡기 질환 유행이 꼽혔다. 미국 전역을 덮친 혹한과 눈보라로 인해 예정되었던 수백 건의 채혈 행사가 취소됐으며, 건강상의 이유로 헌혈을 미루는 기부자가 늘어났다.

적십자 관계자는 “산모 출산, 교통사고 환자, 암 투병 환자 등 혈액이 필요한 이들에게 적기에 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일부 병원에서는 필수적이지 않은 수술을 연기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헌혈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적십자사는 이례적인 보상 프로그램을 내걸었다. 오는 1월 25일까지 헌혈에 참여하는 기부자는 자동으로 슈퍼볼 여행 패키지 응모 대상이 된다. 당첨자에게는 슈퍼볼 경기 티켓 2매와 항공권, 숙박권 등이 포함된 여행권이 제공된다.

또한, 1월 26일부터 2월 28일까지 헌혈하는 모든 기부자에게는 주요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달러 상당의 기프트카드가 제공된다. 이는 헌혈 감소가 두드러지는 연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으며 오직 헌혈을 통해서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적십자사는 건강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헌혈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가까운 헌혈 센터를 예약하고 참여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현재 그린스보로를 비롯한 노스캐롤라이나 주요 지역 센터들도 헌혈 시간을 연장하고 기부자 맞이에 나섰다. 적십자사는 “지금 바로 예약하는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내일이라는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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