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롯, N.C.-–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 메트로 지역이 2025년 한 해 동안 폭발적인 일자리 창출 능력을 선보이며 미국 경제의 새로운 견인차로 떠올랐다. 연방 노동 통계국(BLS)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샬롯 지역은 지난해 약 38,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추가하며 전국 대도시 중 고용 성장률 2위를 차지했다.
샬롯의 2025년 일자리 증가율은 2.7%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1위인 뉴욕시의 증가율(0.5%)을 압도적인 수치로 따돌린 결과다. 샬롯은 필라델피아, 시카고, 피닉스와 함께 고용 시장의 ‘빅 5’를 형성하며 금융, 기술, 서비스업을 아우르는 탄탄한 경제 구조를 증명했다. 샬롯 시 당국은 2025년이 지난 10년 중 비즈니스 모집 실적이 가장 좋았던 해라고 공식 발표했다.
고용 성장의 주역은 단연 민간 부문이다.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전기차 브랜드인 스카우트 모터스 글로벌(Scout Motors Global)로, 플라자 미드우드 지역에 거점을 마련하며 총 1,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는 단일 프로젝트로 최대 규모이며, 샬롯이 기존 금융 허브를 넘어 첨단 제조 및 기술 도시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전통적 강점인 금융 분야도 건재했다. 시티그룹(510명)과 퍼시픽 라이프(301명) 등 대형 금융사가 잇따라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퍼시픽 라이프는 평균 연봉 17만 달러를 상회하는 고연봉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 경제의 질적 성장을 주도했다. 이 외에도 물류 대기업 마스크(520명), 핀테크 기업 에셋마크(252명) 등이 가세하며 고용 시장을 확장했다.
현장 반응도 뜨겁다. 샬롯의 예술 지구인 노다(NoDa)에서 25년간 식당을 운영해 온 로브 크렌쇼는 “요리사, 웨이터, 바텐더 등 전 직종에서 인력이 절실하다”며 “최근의 성장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선 진정한 붐이다”라고 말했다.
사업주들은 특히 ‘라이트레일(경전철)’ 확충이 유동 인구 증가와 상권 활성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급격한 성장에 따른 치안 투자 확대 요구도 함께 제기됐다.
미 노동부가 2024~2025년 전국 일자리 증가치를 하향 조정하며 고용 둔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도 샬롯의 ‘자석 효과(Magnet Effect)’는 계속됐다. 샬롯은 매일 약 150명 이상의 인구가 유입되고 있으며, 오는 3월 카토바 투 킹스 카지노의 개장으로 약 1,000명의 추가 고용이 예정되어 있다.
샬롯 경제 개발국 관계자는 “공격적인 인센티브 정책과 교통 인프라 투자가 결합된 결과다”라며 “단순한 기업 유치를 넘어 주거와 치안을 병행해 유입 인구의 정착을 돕는 전략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선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