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전역에서 조리된 파스타 제품을 섭취한 뒤 리스테리아 식중독에 집단 감염돼 지금까지 6명이 숨지고 25명이 입원했다고 NBC 뉴스가 3일 보도했다.
연방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이번 집단 식중독 감염은 지난 6월 처음 보고됐으며 식품 공급업체 ‘네이츠 파인 푸드(Nate’s Fine Foods)’가 납품한 즉석 파스타 제품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FDA는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협력해 여러 주에 걸친 감염 경로를 추적 중이다.
FDA는 지난 10월 30일 발표에서 “9월 25일 CDC가 마지막으로 집계한 이후 3개주에서 새로 7건의 감염이 보고됐으며 이 중 2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또한 임신 관련 감염 사례 1건은 태아 사망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총 27명이 감염됐으며 이 중 25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감염 사례는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하와이 ▲일리노이 ▲인디애나 ▲루이지애나 ▲미시간 ▲미네소타 ▲미조리 ▲노스 캐롤라이나 ▲네바다 ▲오하이오 ▲오리건 ▲사우스 캐롤라이나 ▲텍사스 ▲유타 ▲버지니아 ▲워싱턴 등 총 18개주에서 보고됐다.
리스테리아 감염 가능성이 확인된 뒤, 네이츠 파인 푸드는 지난 9월 다양한 조리 파스타 제품의 리콜을 발표했다. 리콜 대상에는 대형 슈퍼마켓 체인에서 판매된 다음 제품들이 포함된다.
▲FreshRealm’s Home Chef Chicken Fettuccine Alfredo 12.5-oz(sold at Kroger and Walmart)
▲FreshRealm’s Marketside Grilled Chicken Alfredo with Fettuccine 12.3-oz and 32.8-oz (sold at Kroger and Walmart)
▲FreshRealm’s Marketside Linguine with Beef Meatballs & Marinara Sauce 12-oz. (sold at Walmart)
▲Albertsons Companies store-made deli pasta salads (sold under multiple brand names including Albertsons, Safeway and Vons)
▲Trader Joe’s Cajun Style Blackened Chicken Breast Fettucine Alfredo 16-oz plastic tray packages
▲Demer Food Group’s Scott & Jon’s Shrimp Scampi with Linguini Bowls 9.6-oz
▲Kroger deli bowtie and penne pasta salads
▲Giant Eagle smoked mozzarella pasta salad
▲Sprouts Farmers Market smoked mozzarella pasta salad
FDA는 “소비자들은 냉장고와 냉동고를 점검해 리콜된 제품이 남아 있지 않은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방농무부 산하 식품안전검사국(FSIS)은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할 경우 리스테리오시스(listeriosis)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노인, 면역력이 약한 사람, 임산부, 신생아에게 특히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FSIS는 보도자료에서, “감염시 발열, 근육통, 두통, 목의 뻣뻣함, 혼란, 균형 상실,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종종 설사나 소화기 증상이 선행된다”고 밝혔다. 임산부의 경우 “유산, 사산, 조산 또는 신생아의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리스테리아 감염은 미국내 식중독으로 인한 사망 원인 중 세 번째로 치명적인 질병이다. 매년 약 1,250명이 감염되고 그중 172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