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GA —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 시장에서 ‘계약 취소율(Pending Contract Cancellation)’이 최근 크게 증가하며 거래 패턴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 MLS(Multiple Listing Service for the 12-county region)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2월 기준 약 17%에 달하는 주택이 계약 직전 단계에서 최종 거래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 같은 현상은 공급 증가와 수요 둔화가 동시에 일어나는 시장 전환의 신호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높은 계약 취소율이 주택 구매 예정자에게 전통적 ‘매도자 시장’보다 유리한 여건을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매물 선택권이 확대됨에 따라 바이어는 검사 결과나 조건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다른 매물을 물색하거나 가격 및 수리 조건에 대해 유리하게 협상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다.
애틀랜타와 같은 주요 도시들의 취소율은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계약 중단이 전체 계약의 20%에 가까운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는 매물 증가로 인해 바이어가 계약을 신중하게 고려하면서 ‘바이어 주도형 시장(Buyer’s Market)’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매수자 입장에서는 여러 매물을 비교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져 유리할 수 있지만, 계약 취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시간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모기지 금리나 경제 여건이 변동하는 가운데 거래를 지속적으로 취소하고 재진행하는 과정은 추가적인 재정적 부담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계약 취소 급증 현상은 시장 전반이 매도자 우위에서 매수자에게 힘이 기울어지는 흐름으로 받아들여지며, 바이어들은 보다 신중하지만 유리한 조건에서 주택을 구입할 여지가 생겼다. 동시에 경제 불확실성과 여전한 가격 부담은 여전히 신중한 접근을 요구한다.
전문가들은 “바이어는 철저한 자금 계획, 계약 조건 검토, 그리고 시장 동향 모니터링을 병행해야만 이 같은 시장 상황에서 실제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김선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