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sboro, N.C.—오는 2월1일부터 노스캐롤라이나를 포함한 미국 내 모든 공항에서 ‘리얼 ID(Real ID)’를 소지하지 않은 여행객은 별도의 신원 확인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리얼 ID란 강화된 보안기준이 적용된 신분증이다. 신분증 오른쪽 상단에 노란색 원 안의 흰색 별모양이 있다.
8일 연방 교통안전국(TSA)은 2026년 2월 1일부터 리얼 ID 또는 승인된 신분증을 제시하지 못하는 만 18세 이상 국내선 승객을 대상으로 45달러의 신원 확인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25년 5월 리얼 ID법이 전면 시행된 이후 도입된 후속 대책이다. 그동안 TSA는 적절한 신분증이 없는 승객에게 추가 보안 검색을 거쳐 탑승을 허용해왔으나,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행정 비용을 앞으로는 납세자가 아닌 미준수 여행객 본인에게 부담시키겠다는 취지다.
수수료를 지불한 승객은 ‘TSA ConfirmID’ 시스템을 통해 신원 확인 절차를 밟게 된다. 이 시스템은 질문 답변 등을 통해 본인 여부를 파악하며, 한 번 확인되면 10일 동안 유효하다. 다만 수수료 지불이 곧 보안 검색 통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시스템상 신원 확인이 불가능할 경우 항공기 탑승이 원천 차단될 수 있다.
아담 스탈 TSA 부국장 대행은 “신원 확인은 테러범이나 범죄자의 항공기 탑승을 막기 위한 핵심적인 안전 조치”라며 “대다수의 승객이 이미 리얼 ID나 여권을 사용하고 있지만, 모든 승객의 신원을 확실히 검증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노스캐롤라이나 차량관리국(NC DMV)은 리얼 ID 미소지자들을 위해 예약 시스템을 확충하고 발급을 독려하고 있다. 리얼 ID는 일반 면허증과 달리 우측 상단에 별 모양 표식이 있으며, 유효한 여권이나 군 신분증이 있는 경우에는 리얼 ID 없이도 수수료 면제가 가능하다.
TSA는 공항 현장에서의 혼잡을 피하기 위해 리얼 ID 미소지자가 부득이하게 비행기를 타야 할 경우, 사전에 온라인을 통해 수수료를 결제하고 영수증을 지참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이번 유료화 조치로 인해 리얼 ID 미소지 승객들의 공항 대기 시간은 이전보다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김선엽 기자>
사진출처: The Official North Carolina DMV websi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