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더릭 램스델(Frederick Ramsdell), 메리 E. 브런카우(Mary E. Brunkow), 사카구치
시몬(Shimon Sakaguchi) 등 3명의 연구자가 2025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노벨위원회는 ‘말초 면역 관용(peripheral immune tolerance)’의 발견과 관련된 업적으로 이
3명을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6일 발표했다. ‘말초 면역 관용’은 인체 면역체계가 자신의
조직을 공격하지 않도록 균형을 유지하는 생리적 메커니즘으로, 자가면역질환 연구의 핵심
개념으로 꼽힌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의 발견이 “면역체계가 스스로의 공격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데 중대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램스델 박사는 일리노이주 엘머스트 출신으로, 현재 샌프란시스코 소재 소노마
바이오테라퓨틱스(Sonoma Biotherapeutics)에서 과학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브런카우 박사는 시애틀의 시스템생물학연구소(Institute for Systems Biology)에서 선임
프로그램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으며 사카구치 박사는 일본 오사카대학교
면역학프런티어연구센터(IFReC)의 석좌교수다.
노벨위원회 사무총장 토마스 펄만은 “사카구치 교수에게는 전화로 직접 수상 소식을 전했지만,
브런카우와 램스델에게는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고 밝혔다.
이번 생리의학상은 2025년 노벨상 시리즈의 첫 발표로, 스웨덴 스톡홀름의 카롤린스카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 패널이 발표를 진행했다. 세 연구자는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20만 달러)의 상금을 공동으로 받는다.
올해 노벨상 발표는 7일 물리학상, 8일 화학상, 9일 문학상 순으로 이어지며 10일에는 노벨
평화상, 13일에는 노벨 경제학상이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노벨상 창설자 알프레드
노벨(Alfred Nobel)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릴 예정이다. 노벨은
다이너마이트 발명가이자 스웨덴의 부유한 산업가로 1896년 세상을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