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 — 미국 소매업체 달러제너럴(Dollar General)이 향후 12개월(2026 회계연도) 동안 약 450개의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지난 4일 발표했다. 회사 측은 또 멕시코에 약 10개 매장을 추가로 열고, 약 4,250개 매장의 리모델링(보수·확장)과 약 20건의 점포 이전(리로케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확장 계획은 올해 이미 공격적인 점포 확장을 지속해 온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달러제너럴은 2025년에도 575개 매장 개설 계획을 세우는 등 빠른 점포 확대를 추진해 왔으나, 이번에는 다소 속도를 조절해 450개로 계획을 잡았다. 회사는 특히 인구 2만 명 미만의 농촌·소도시 등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출점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영진은 점포 확장과 함께 점포 내부 면적을 넓혀 건강·미용(Health & Beauty) 상품 및 신선식품(특히 과일·야채) 등 식료품(그로서리) 품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하면 기존의 ‘작은 디스카운트 스토어’ 포맷에서 벗어나 지역 소비자의 필수 식료품 수요를 더 잘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무적 배경도 확장 계획을 뒷받침한다. 달러제너럴은 2025회계연도 3분기 실적에서 매출 및 이익 개선을 보고했고, 회사는 이에 따라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회사 측 발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세부 수치 별도 공시), 경영진은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과 주당순이익(EPS) 전망을 끌어올렸다. 이러한 호실적은 점포 투자 여력을 제공하는 배경으로 분석된다.
또한 달러제너럴은 경쟁업체들의 점포 폐쇄로 인해 약 1만1,000여 개의 ‘빈 점포’가 시장에 존재한다는 점을 기회로 보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가 밝혔다. 다만 회사는 이 모든 장소를 전부 사용할 계획은 아니며, 상권·입지·수익성 등을 따져 전략적으로 출점지를 선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분석가들은 달러제너럴의 이번 계획이 저소득층 중심 소비 회복에 기댄 전략이라고 평가한다.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소비자들이 생활필수품·식료품을 꾸준히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자, 소매업체들은 생활밀착형 점포 확장으로 수요를 흡수하려 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소매업 전반에서 향후 수년간 수만 개의 점포 폐쇄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유통 구조조정), 출점 성공 여부는 입지 선정과 로컬 경쟁 상황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회사 보도자료 및 뉴스룸은 이번 실적 발표와 향후 부동산(Real Estate) 프로젝트 계획에 관한 상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자·언론·지역 당국 등은 향후 구체적인 점포 위치와 일정이 공개되는 대로 추가 발표를 예의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김선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