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납세자들이 받는 연방 세금 환급액수가 내년에는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CBNS 뉴스가 25일 보도했다.
금융 서비스 회사 ‘파이퍼 샌들러(Piper Sandler)’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2026년 초 접수되는 2025년 소득세 신고에서 납세자 1인당 환급액이 평균 약 1,000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국세청(IRS)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신고 시즌의 평균 환급액은 3,151달러였다. 분석대로라면 내년 평균 환급액은 약 4,151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대부분의 납세자는 세금보고 서류 제출 후 21일이내에 환급을 받는다. 이번 전망은 2025년 소급 적용되는 대규모 감세 조항을 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조세·지출법이 환급 확대를 이끌 것이라는 다른 예측들과도 일치한다. 해당 법안은 일부 초과근무 수당과 팁 소득에 대한 세금 면제, 그리고 주·지방세 공제(state and local taxes/SALT) 상한을 기존 1만 달러에서 4만 달러로 대폭 상향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다.
파이퍼 샌들러의 미국 정책 담당 부책임자이자 이번 분석 보고서 작성자인 돈 슈나이더는 최근 팟캐스트에서 “사람들이 신고할 때 정말 큰 환급액에 놀라게 될 것이다. 보통 한 해 약 2,700억 달러가 환급되는데, 내년에는 여기에 추가로 900억 달러가 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슈나이더는 또, 소급 적용되는 감세 효과가 복잡해 대부분의 근로자가 원천징수액을 조정하지 못하고 있어 2026년 초 환급이 평년보다 약 3분의 1가량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납세자 1인당 환급액이 약 1,000달러 추가 증가함을 의미한다. 그는 “역대 최대 규모의 환급 시즌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혜택이 모든 계층에 고르게 돌아가지는 않는다. 파이퍼 샌들러에 따르면 연 소득 6만~40만 달러의 중·상위 중산층 가구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이는 지난 7월 발표된 조세정책센터(Tax Policy Center)의 분석과도 궤를 같이 한다. 해당 분석에 따르면 연소득 21만 7,000 달러 이상 고소득층은 새로운 감세 혜택의 60%를 가져갈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파이퍼 샌들러는 일부 감세 혜택은 고소득층에게 적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4만 달러로 상향된 SALT 공제는 연소득 50만 달러 초과 납세자부터 단계적으로 축소된다. 반면 저소득층은 일부 혜택을 거의 누리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SALT 공제 혜택은 주·지방세 납부액이 ‘2025년 표준공제액(1인 1만5,750달러, 부부 3만1,500달러)’을 넘어야만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해당 공제를 받으려면 항목별 공제를 선택해야 하는데, 저소득층은 대체로 항목별 공제를 선택하지 않는다. 슈나이더는 “이번 감세는 소득 분포의 최상위층이나 최하위층에 집중되는 성격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