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보로, N.C.=김선엽 기자]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에서 지역사회 건강 증진을 위한 의미 있는 의료 봉사가 첫발을 내디뎠다. 오랜 시간 무료 진료와 건강 상담을 이어온 누가클리닉의 ‘일일종합병원’ 행사가 지난 21일 처음으로 그린스보로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그린스보로 인근지역 한인회(회장 John Kim)와의 협력으로 마련됐다. 개최 장소인 그린스보로 한인침례교회(담임 김수용 목사)에는 50여 명의 한인들이 방문해 혈액검사를 위한 채혈에 참여했다.
이날 진행된 1차 ‘검사의 날’에는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혈액검사를 위한 채혈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글로벌 진단기업 LabCorp가 진단 키트를 무료로 제공함에 따라, 참가자들은 간 기능, 콩팥 기능, 당뇨 정밀검사, 콜레스테롤, 전립선, 빈혈, 비타민 D 등 폭넓은 항목의 정밀 검사를 받았다.
현장을 찾은 한 참가자는 “평소 병원 문턱이 높게 느껴졌는데, 한인회와 의료진의 도움으로 상세한 검사를 받을 수 있어 마음이 놓인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장소를 제공하며 행사에 동참한 그린스보로 한인침례교회 김수용 목사는 “지역사회를 위해 장소 제공으로 동참할 수 있어 기뻤다”면서 “한인회와 교계가 연합해 한인들을 위한 봉사에 참여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은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검사로만 끝나지 않는다. 오는 28일에는 랄리 소재 랄리제일한인침례교회(8905 Ray Road)에서 ‘진료의 날’이 진행된다. 1차 혈액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의들이 직접 개별 상담과 진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검사 수치를 확인하고, 전문의와 함께 향후 치료 방향이나 생활습관 개선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검사와 진료를 분리하여 진행하는 방식은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심층 상담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참여자들에게 실질적인 의료 혜택이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일일종합병원’은 보험 유무나 인종과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열린 의료 서비스로 주목받았다. 비록 홍보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음에도 50여 명의 발길이 이어진 것은 지역 내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그만큼 높음을 시사했다.
그린스보로 인근지역 한인회 측은 이번 행사의 성과를 바탕으로 의료 봉사를 매년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인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지역사회 전체의 건강 수준을 높이는 대표적인 나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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