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보로/애틀랜타=김선엽 기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며 에너지 시장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와 조지아주 애틀랜타 등 주요 도시의 휘발유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8일 현지 주유소 업계에 따르면 그린스보로 지역의 일반 무연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평균 3.40달러를 기록했다. 쉬츠(Sheetz)와 스피드웨이(Speedway) 등 주요 주유소의 가격은 일주일 전과 비교해 상당 폭 올랐으며, 특히 디젤 가격은 갤런당 5.00달러 선까지 치솟아 물류 및 운송 업계의 부담이 가중됐다.
애틀랜타 역시 유가 폭등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내 주요 주유소인 퀵트립(QuikTrip) 등은 일반 휘발유를 3.30달러에 판매하고 있으나, 시내 중심가 일부 주유소는 3.80달러까지 가격을 올리며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이 같은 유가 급등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원유 공급 불안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세가 멈추지 않을 경우 가계의 가처분 소득 감소와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지역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유가 100달러 시대의 재도래는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력을 낮춰 경기 침체를 가속화할 수 있다. 그린스보로의 한 시민은 “기름값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것이 느껴져 장보러 나가는 것조차 부담스럽다”며 고유가 상황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유동성이 큰 에너지 시장 상황에 따라 당분간 주유소 가격의 추가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