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미국 가정의 난방비가 작년보다 평균 5~8%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전국에너지보조국가협회(NEAD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가정의 평균 난방비는 작년 907달러에서 올해 약 976달러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약 7.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전기를 주 난방 연료로 사용하는 가구의 부담이 가장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EIA는 전기난방을 사용하는 가구의 올겨울 난방비가 작년보다 평균 4%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천연가스를 주요 난방원으로 사용하는 가정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프로판(propane)이나 난방유(heating oil)를 사용하는 일부 지역 가구의 경우,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오히려 작년보다 지출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상폭이 ‘폭등’ 수준은 아니지만, 에너지 효율이 낮은 주택이나 추운 지역에 거주하는 가정의 체감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NEADA는 “겨울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질 경우 난방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어 실제 비용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부 일부 주(특히 캘리포니아·워싱턴 등)의 가구가 평균 6%가량 난방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 반면,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은 약 5~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연방 에너지부는 이번 겨울에도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에너지 보조금(LIHEAP)’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 출처:
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EIA, 2025년 10월 보고서)
National Energy Assistance Directors Association (NEADA, 2025년 10월 분석)
Reuters, WFAA, MoneyGeek 등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