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주의사당`(사진: DXR, Wikimedia Commons, CC BY-SA)`
[사트수마, AL=김선엽 기자] 앨라배마주 사트수마 시 교육위원회 위원장 코리 웨슬리(38)가 인신매매 관련 혐의로 체포된 뒤 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웨슬리는 지난 2일 에스캄비아 카운티에서 벌어진 다기관 합동 함정 수사에서 체포됐으며, 같은 작전에서 브렛 이스터브룩(63) 앨라배마 주 하원의원 등 모두 17명이 검거됐다.
사트수마 시 교육청은 5일 공식 발표를 통해 웨슬리의 사임서가 4일 일요일 저녁 접수됐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시장과 시의회에 공석 사실을 통보했으며, 남은 교육위원들과 교육감은 계속 직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웨슬리는 2022년부터 교육위원으로 활동해 왔고, 모바일의 인퍼머리 헬스 시스템스(Infirmary Health Systems)에서 IT 기술 서비스 매니저로 일해 온 것으로 지역 언론이 전했다.
수사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에스캄비아 카운티 애트모어의 한 호텔에서 진행됐다. 수사당국은 온라인 광고를 이용해 접촉한 이들을 호텔로 유도하는 방식으로 함정 수사를 벌였으며, 모두 8개 기관이 참여했다. 웨슬리와 이스터브룩은 2일 오후 3시 30분께 에스캄비아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고, 한 시간 이내에 석방됐다. 보석금 액수는 구치소 기록에 기재되지 않았다.
체포 당시 두 사람에게는 1급 인신매매 혐의가 적용됐다. 그러나 앨라배마 리플렉터가 법원 문서를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검찰은 5일 혐의를 인신매매 미수로 낮춰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실제 피해자가 없는 함정 수사였다는 이유에서다. 앨라배마주 법에서 1급 인신매매는 A급 중범죄이지만, A급 범죄의 미수는 B급 중범죄로 최대 2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웨슬리에게는 경찰 추격 회피 시도 혐의가, 이스터브룩에게는 성매매 권유 혐의가 각각 A급 경범죄로 추가됐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이스터브룩은 500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웨슬리의 구체적인 혐의 사실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스터브룩은 워싱턴 카운티와 클라크·볼드윈 카운티 일부를 지역구로 둔 공화당 소속 주 하원의원으로, 2018년부터 의회에서 활동해 왔고 하원 보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올해 재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한 상태다. 같은 작전에서는 오렌지비치 시 공공사업국장 티머시 터커(65)도 성매매 권유 혐의로 체포돼, 시 웹사이트에서 프로필이 삭제됐다.
6일 현재 두 사람의 변호인이나 변호인 측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고, 법정 출석 일정도 발표되지 않았다. 교육청은 후임 위원장이나 공석을 채울 인선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앨라배마주 법에 따르면 시 교육위원 공석은 시의회가 남은 임기를 채울 인물을 선출해 메우게 돼 있다.
두 사람을 비롯한 피의자들은 모두 혐의 단계에 있으며, 유죄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무죄 추정의 원칙이 적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