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글을 올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과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를 향해 “감옥에 가야 한다(should be in jail)”고
비난했다.
8일 시카고 C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시카고 시장은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을
보호하지 못한 책임으로 감옥에 가야 한다! 프리츠커 주지사도 마찬가지!”라고 적었다.
최근 시카고에서는 연방국토안보부(DHS)가 9월 초 시작한 대규모 불법이민 단속 작전 ‘미드웨이
블리츠(Operation Midway Blitz)’ 이후, 체포·급습·시위가 거의 매일 벌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존슨 시장은 지난 7일 ICE를 비롯한 연방기관들이 시 소유 또는 시가 관리하는 부지를
민사적 이민단속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연방당국은 시 소유의 주차장, 공터, 차고 등을 체포 준비·서류 처리·작전기지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 병력 사용 방식을 여러 차례 공개 비판해 왔다. 최근에는
주방위군(National Guard)를 일리노이주에 배치한 결정도 문제 삼았다. 이 배치는 최근 브로드뷰
타운 소재 ICE 처리시설 앞에서 시위대와 연방 요원간 충돌이 이어지면서 이뤄졌으며 지난 2주 동안
10여명의 시위자가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카고 CBS 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과 관련해 존슨 시장실과 프리츠커 주지사실에
논평을 요청했지만 두 곳 모두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