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Ga=김선엽 기자]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계획된 청소년 주도의 대규모 모임이 여러 차례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 쇼핑·엔터테인먼트 구역을 중심으로 확산하며, 지역 사회와 공공안전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2월 21일 토요일, 수십 명 이상의 청소년과 성인이 모여 ‘테이크오버(takeover)*라고 불리는 비공식 대규모 집결이 The Battery Atlanta에서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17명이 체포됐으며, 이 중 9명의 미성년자와 8명의 성인이 포함된 것으로 경찰이 밝혔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이들 중 일부 미성년자는 총기 소지 및 대마초 소지 혐의로 기소됐고, 다른 일부는 절도, 방해 및 도주 운전 등 다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총체적 혼잡 상황 속에서 공공 안전과 질서 유지에 상당한 경찰 자원이 투입됐다.
한편 수사 과정에서 두 17세 소년이 이 행사의 조직자로 지목돼 ‘폭동(riot)’ 혐의로 체포·기소되었으며, 성인 신분으로 처벌받고 석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수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추가 기소 가능성도 열려 있다.
사건 직후 코브 카운티 경찰(Cobb County Police Department) 은 소셜미디어를 집중 모니터링하며 향후 추가 모임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다음 주말 다시 ‘테이크오버’가 예정된 장소로 SNS 상에서 거론된 Cumberland Mall 과 Six Flags Over Georgia 에 대해 경찰과 보안 요원들이 순찰 강화 및 공공안전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Cumberland Mall 측도 28일 토요일부터 임시 ‘청소년 통행 제한(curfew)’ 규정 을 발표했다. 오후 3시 이후 18세 미만 청소년 방문객은 21세 이상의 보호자 또는 부모와 동반해야 입장이 허용되며, 보안 요원이 입구에서 ID를 확인해 방문객들을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유사한 혼잡과 공공 안전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책으로 해석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식 발표문을 통해 “공공장소에서의 불법적이고 무질서한 행동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부모와 보호자에게 자녀들의 위치와 온라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어떠한 폭력, 재산 피해 또는 공공 안전 위협 행위도 법적 조치의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주민과 상인들도 이러한 동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한 지역 사회 주민은 “지난 집결에서 몇몇 청소년의 행동이 과도했고, 일부는 싸움과 혼란으로 이어졌다”고 전했으며, 또 다른 주민은 “소셜미디어를 통한 대규모 모임이 줄곧 반복된다면 공공 안전과 상업 활동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과 민간 보안 당국은 예정된 주말 활동들의 규모와 성격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지역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다각적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