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김선엽 기자】 미 식품의약국(FDA)이 리스테리아균 오염 가능성이 제기된 크림치즈 제품들에 대해 최고 수준의 위험 등급을 부여하며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5일 FDA에 따르면, ‘Made Fresh Salads, Inc.’가 제조한 14가지 맛의 크림치즈 제품이 ‘1등급(Class I)’ 리콜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는 제품 섭취 시 심각한 질병이나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가장 강력한 경고다. 해당 제품들은 주로 뉴욕시(브루클린, 퀸즈 등) 지역 소매점에 5파운드 대용량 용기로 공급되었다.
조사 결과 이번 오염은 생산 공정 중 사용된 믹서의 특정 부품에서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업체 측은 즉시 해당 장비를 교체했으나, 유통기한이 2026년 2월 27일까지인 제품들이 이미 시장에 풀린 상태다.
전문가들은 리스테리아균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는 물론, 특히 임산부에게는 유산이나 사산을 초래할 수 있을 만큼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일반 성인의 경우에도 심한 두통과 고열, 근육 경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애틀랜를 포함한 타 지역 유통 여부도 예의주시해야 한다. 유통 경로가 확장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FDA는 리콜 목록에 포함된 제품(애플 시나몬, 할라피뇨, 훈제연어 맛 등)을 보유한 경우 절대 섭취하지 말고 즉시 구입처를 방문해 환불받을 것을 권고했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리스테리아균은 냉장 온도에서도 생존할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며 “의심 제품이 닿았던 냉장고 선반 등도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