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으로 인해 국내 항공 운항에도 직접적인 영향이 현실화되고 있다. 연방항공청(FAA)은 최근 셧다운과 관련해 인력 부족을 이유로, 미국 내 40개 주요 공항에서 국내선 운항을 단계적으로 최대 10%까지 축소하라는 지침을 발표했다.
FAA는 초기 단계로 오는 주말부터 4% 수준으로 운항을 줄이고, 셧다운 장기화 시 최대 10%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시카고 오헤어·미드웨이 공항, 휴스턴 조지 부시 인터컨티넨털 공항, 워싱턴 D.C. 지역 공항 등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FAA 발표에 따르면, 셧다운으로 인해 일부 항공관제 인력이 결근하거나 휴가가 불가피하게 늘어나면서 공항별 항공편 지연과 취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일부 허브 공항에서는 관제사 결근율이 80%에 달했다는 보고도 있다.
그러나 모든 공항이 동일하게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소재 Piedmont Triad International Airport(PTI)의 경우, 현재까지 공항 측은 항공편 스케줄에 즉각적인 변화는 없으며, 운영도 정상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FAA의 지침이 확대되거나 셧다운 장기화 시 간접적인 지연과 운항 조정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여행객에게 상당한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경유지에 있는 주요 허브 공항에서의 지연은 최종 목적지 도착 시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항공편 변경 및 환불 정책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여행객들은 출발 전 항공사와 공항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실시간 운항 상황을 반드시 확인하고, 보안 검색과 체크인 시간을 1시간 이상 여유 있게 잡을 것이 권장된다. 또한, 유연한 항공권과 여행자 보험 등을 고려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오고 있다.
FAA 관계자는 “셧다운이 지속될 경우, 국내선 운항량은 계속 조정될 수 있다”며, “여행객들은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확인하고 계획을 세워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셧다운 사태는 미국 전역의 항공 네트워크에 단기적 혼란을 가져올 수 있으며, 특히 연휴와 여행 성수기를 앞둔 상황에서 여행 계획 변경과 지연이 불가피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