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지애나주에서 열린 한 지역 축제에서 관람차(Ferris wheel)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어린이 두 명이 다쳤다.
3일 N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포인트 쿠피 패리쉬 쉐리프국의 르네 티보도 쉐리프는 지난 1일 오전 루이지애나주 뉴 로즈에서 열린 ‘하베스트 페스티벌(Harvest Festival)’ 관람차에서 11세로 추정되는 두 소녀가 15~20피트(약 4.5~6미터) 아래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두 아이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칸에 타고 있던 또 다른 소녀는 끝까지 손잡이를 붙잡고 있어 추락을 면했다. 티보도 쉐리프는 “그 소녀는 다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NBC 뉴스에 전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 에디 존스는 NBC의 ‘투데이(TODAY)’ 프로그램에 “딸과 함께 티켓을 사려 줄을 서 있던 중 비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존스가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는 경찰관 2명이 부상당한 한 소녀를 돌보며 구급대원을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말미에는 추락하지 않은 소녀가 3명의 성인 도움을 받아 관람차 좌석에서 빠져나오는 장면도 나온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티보도 쉐리프는 “아이들이 타고 있던 좌석이 갑자기 뒤집힌 것으로 보인다”며 “기계적 결함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부상당한 두 소녀는 배튼루지 어린이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부상 정도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고 직후 축제장내 모든 놀이기구 운행은 일시 중단됐고 루이지애나주 소방국이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현재 관람차를 제외한 다른 기구는 운행이 재개됐으며 사고가 난 관람차만 여전히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소방국은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하베스트 페스티벌은 연례 지역 농업 및 공동체 축제로 음식과 음악, 각종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는 행사다. 관람차는 ‘크레센트 시티 어뮤즈먼트’라는 업체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회사 측은 NBC뉴스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