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sboro, N.C.—강력한 겨울 폭풍이 예고됨에 따라 노스캐롤라이나 주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그린스보로 시는 긴급 대피소 운영 및 정전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조시 스타인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지난 21일 오후, 이번 주말 닥칠 메이저급 겨울 폭풍에 대응하기 위해 주 전역에 비상사태(Executive Order No. 31)를 선포했다. 이번 조치로 긴급 복구 차량의 이동을 돕기 위한 교통 규제가 완화됐으며, 주 전역의 자원이 재난 대응에 우선 배정됐다.
기상청은 그린스보로 지역에 토요일(24일) 오후부터 본격적인 강수가 시작된다고 예보했다. 이번 폭풍으로 인해 약 1~3인치(2.5~7.6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되나, 더 큰 위협은 ‘얼음 비’다. 영하의 기온 속에서 내린 비가 즉시 얼어붙으며 도로와 전신주에 얼음 코팅을 형성해 대규모 정전과 빙판(Black Ice)길로 인해 교통 마비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린스보로 시는 체감 온도가 32°F(0°C) 이하로 떨어짐에 따라 ‘화이트 플래그(White Flag)’ 비상 대피소 운영을 시작한다. 주요 시설은 다음과 같다:
남성 및 여성 단독 성인: Greensboro Urban Ministry (305 W. Gate City Blvd) –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운영된다.
어린이를 동반한 성인: Glenwood Church (1417 Glenwood Ave, Grove St 입구) –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야간 긴급 대피소: First Baptist Church (1000 W. Friendly Ave) – 기온 급강하 시 추가로 운영되며,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개방된다.
주간 이용 시설: Interactive Resource Center (407 E. Washington St) –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샤워 및 세탁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주 정부와 듀크 에너지(Duke Energy)는 폭풍으로 인한 정전에 대비해 주민들에게 다음 수칙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난방 안전: 전기가 끊겼을 때 가스 스토브나 야외용 그릴을 실내 난방용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이는 일산화탄소 중독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발전기는 반드시 실외에서만 가동해야 한다.
수도관 동파 방지: 수도꼭지를 아주 가늘게 열어 물이 흐르게 하고, 싱크대 하부 수납장 문을 열어 따뜻한 공기가 배관에 닿게 한다.
식량 및 조명 확보: 최소 3일 치의 비상 식량과 물(1인당 하루 1갤런)을 비축한다. 양초 대신 LED 랜턴을 사용해 화재 위험을 방지한다.
전기 기기 보호: 정전 시 전기가 복구될 때 발생하는 서지(Surge)로부터 가전제품을 보호하기 위해 주요 전자제품의 플러그를 미리 뽑아둔다.
현재 그린스보로 시 당국은 제설 차량과 염화칼슘 살포기를 주요 간선 도로에 전진 배치했다. 스타인 주지사는 “빙판길 사고 위험이 매우 크니 주말 동안 이동을 최소화하고 이웃의 안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선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