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보로, N.C.=김선엽 기자]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가 급격한 경제 성장과 인구 유입에 대응하기 위해 ‘주거비 부담을 낮춘 맞춤형 주택’ 확보에 전례 없는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시 의회와 전문가들은 도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소득 계층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주거 공간 마련이 최우선 과제라는 데 뜻을 모았다.
최근 열린 시의회 워크숍 자료에 따르면, 그린스보로 시는 이미 2022년 유권자 투표를 통해 승인된 3,000만 달러 규모의 주택 채권을 주축으로 재원을 운용 중이다. 이 자금은 저렴한 주택 건설뿐만 아니라 기존 주택의 보수와 저소득층의 주택 소유권 확대를 위해 사용된다. 또한, 시는 2024년 초 대규모 및 소규모 개발자를 지원하기 위해 약 3,200만 달러 규모의 ‘그린스보로 주택 융자 기금’을 별도로 조성했다.
구체적인 투자 사례를 살펴보면 시의 적극적인 행보가 더욱 두드러진다. 시 정부는 최근 총 사업비 2,170만 달러 규모의 ‘그레이슨 앳 랜들맨 크로싱(The Grayson at Randleman Crossing)’ 프로젝트에 주택 채권 자금 300만 달러를 융자 지원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오버랜드 플레이스 아파트’에 85만 달러, ‘반달리아 빌리지’ 신규 건설에 150만 달러를 투입하는 등 개별 민간 프로젝트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 정부 역시 힘을 보태고 있다. 주택금융공사(NCHFA)는 2025년 한 해 동안 주 전역의 저렴한 아파트 건설을 위해 총 14억 7,000만 달러 규모의 연방 세액 공제 및 금융 지원을 승인했으며, 그린스보로의 주요 프로젝트들이 이 혜택을 통해 사업비를 충당하고 있다.
이러한 전방위적 투자는 그린스보로가 추진 중인 ‘10,000호 주택을 향한 길(Road to 10,000 homes)’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시는 2030년까지 총 1만 호의 맞춤형 주택을 공급하거나 보수하여 시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마리카이 아부주아이터 그린스보로 시장은 “연방 및 주 정부 기금, 시 자체 예산, 그리고 민간 투자자와의 협력을 통해 가용한 모든 각도에서 재원을 확보하고 있다”며, “단순한 주거 공급을 넘어 최소 30년 이상 저렴한 임대료가 유지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주거 안심망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